당뇨17 당뇨와 혈당 (포도당과 과당, 합병증 위험, 식단 관리) 솔직히 저는 39살에 당뇨 진단을 받았을 때 그냥 "약 먹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젊으니까 괜찮다고, 대충 관리해도 된다고 착각했죠. 그 판단이 지금 제 아침을 인슐린 주사로 시작하게 만들었습니다. 포도당과 과당, 도대체 뭐가 다르고 왜 당뇨 환자에게 둘 다 위험한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와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포도당과 과당, 무엇이 다른가혈당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 "밥이나 빵을 먹으면 오르는 수치"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혈액 속 포도당(글루코스, Glucose) 농도를 말합니다. 포도당은 쌀, 밀, 감자, 고구마처럼 전분이 많은 곡물과 구황작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최종 산물입니다. 바게트 한 조각을 먹어도, 흰쌀밥 한 공기를 먹어도, 우리 몸 안에서는 거의 100% .. 2026. 4. 16. 2030 당뇨 급증 (젊은 당뇨, 인슐린 저항성, 합병증 예방) 솔직히 저는 39살에 당뇨 판정을 받았을 때 그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혈당이 좀 높은 거겠지, 관리하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보다 훨씬 어린 2030세대에서 당뇨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안일했던 제 과거가 떠올랐습니다. 젊다고 안전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 수 있습니다.젊은 당뇨, 왜 갑자기 이렇게 늘었을까혹시 최근 들어 이유 없이 다리에 쥐가 자주 나거나,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다고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당뇨 판정 받기 전에 그런 증상들이 있었는데,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게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국내 전체 당뇨병 환자는 2014년 약 207만 명에서 2024년 약 360만 명으로 73% 증가했습니다... 2026. 4. 16. 당뇨 식단 관리 (혈당 스파이크, 무가당 함정, 연속 혈당 측정) 국내 30세 이상 성인 여섯 명 중 한 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성인 절반 가까이가 이 수치에 걸려 있는 셈입니다. 저도 진단받던 날, 과일을 마음껏 못 먹게 됐다는 사실이 제일 먼저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그만큼 먹는 것과 혈당은 생각보다 훨씬 촘촘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달지 않아도 혈당을 올리는 음식들의 실체"무가당"이라고 적힌 제품을 보고 안심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무가당이란 정확히 말하면 "당을 추가하지 않았다"는 뜻이지, "당이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무가당 주스를 마셔도 혈당은 충분히 오릅니다. 과일 자체에 이미 당분이 들어 있으니까요.우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달지 않으니 괜찮겠지 싶지만, 우유에는 유당(乳糖)이 함유되.. 2026. 4. 13. 혈당 관리 (식후 운동, 피제팅, 당뇨 극복)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데 10분이면 충분하다는 말, 처음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당뇨 진단을 받고 크로스핏까지 다니며 혈당을 잡아봤던 저로서는, '고작 다리 떨기로?' 싶었거든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거창한 운동보다 식후 10분의 사소한 움직임이 혈당 관리의 핵심이었습니다.다리 떨기와 뒤꿈치 들기, 앉아서도 혈당을 잡는다당뇨 진단을 처음 받던 날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때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었음에도 혈당 수치가 이미 한참 올라가 있었습니다. 약을 먹고 수치를 안정시킨 다음 크로스핏을 시작했고, 6개월이 지나자 혈당이 정상 범위로 돌아왔습니다. 체중도 80~90킬로그램대로 줄었습니다. 스스로 당뇨를 극복했다고 판단했죠.그게 방심의 시작이었습니다. 운동을 줄이고, 약도 끊고, 야식과 술.. 2026. 4. 7. 당화혈색소 6.5 (판정 경험, 수치 관리, 합병증 예방) 39살에 당뇨 판정을 받았습니다. 화장실을 30분 간격으로 들락거리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당장 입원하라고 했습니다. 첫 혈당 수치가 500을 넘었을 때, 저는 당화혈색소가 뭔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지금, 이 숫자 하나가 얼마나 많은 것을 결정하는지 몸으로 배웠습니다.당화혈색소 6.5, 이 숫자가 만들어진 이유당화혈색소(HbA1c)란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에 당이 얼마나 결합해 있는지를 퍼센트로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쉽게 말해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한 숫자로 압축해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매일 혈당을 재는 것과 달리, 긴 시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당뇨 관리의 핵심 척도로 쓰입니다.제가 처음 이 수치를 접한 건 입원 직후였습니다. 의료진이 설명을 해줬지만 솔직히.. 2026. 4. 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