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8 당뇨 밥 관리 (잡곡밥, 혈당지수, 밀프랩) 당뇨 진단을 받고 나면 밥상 앞에 앉을 때마다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뭘 먹어야 하는지,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기준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그 막막함을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오늘은 밥 한 가지 주제만 집중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채소를 먼저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하니까요.현미밥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혈당 관리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현미밥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실제로 현미밥만 고집하다 보면 식후 혈당이 생각보다 꽤 올라가는 경우를 확인하게 됩니다.여기서 핵심 개념이 하나 등장합니다.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입니다. 혈당지수란 특정 식품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많이 오르는지를 수치로.. 2026. 4. 28. 당뇨병 경험담 (인슐린 저항성, 합병증, 혈당 관리) 혈당이 500을 넘을 때까지 저는 제가 당뇨인 줄 몰랐습니다. 30분마다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도 "그냥 좀 피곤한가 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당뇨는 증상이 없어서 위험하다는 말, 저는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당뇨에 대한 흔한 오해들을 하나씩 짚어보는 이야기입니다. 당뇨는 단 것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일반적으로 당뇨는 단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었고, 솔직히 그 믿음이 저를 방심하게 만들었습니다.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이었습니다.하지만 실제로 당뇨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이동시키는 인슐린이 .. 2026. 4. 27. 혈당 관리와 당뇨병 (초기증상, 식단습관, 혈당측정) 솔직히 이건 제가 직접 몸으로 느끼기 전까지는 남의 일인 줄만 알았습니다. 2년 가까이 혈당 관리를 완전히 손 놓고 살았더니, 당화혈색소가 10~12 사이를 오갔고, 어느 날부터 눈이 침침해지면서 피로가 쌓이는 게 실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그제서야 '이러다 진짜 망가지겠다'는 경각심이 생겼고, 식단과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 알아챘을 때는 이미 늦다초기 당뇨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피로감이나 잦은 소변 같은 증상은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야 나타납니다. 저처럼 눈이 나빠지고 온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면, 사실 그건 이미 경고등이 한참 전부터 켜져 있었다는 뜻입니다.특히 거품뇨나 소변에서 단맛이 난다고 느껴지는 증.. 2026. 4. 27. 당뇨 예방법 (가공식품, 혈당관리, 채소과일식) 솔직히 저는 한동안 "당류 제로"라는 표시만 보면 안심했습니다. 다이어트 음료나 제로 음료를 고르면서 뭔가 건강에 좋은 선택을 하고 있다고 착각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는데, 정작 봐야 할 건 당류가 아니라 탄수화물 함량 전체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를 예방하거나 관리할 때 실제로 피해야 할 것들과, 매일 아침 채소와 과일로 시작하는 식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가공식품이 혈당을 망치는 진짜 이유당뇨는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 경험상 이건 결국 무엇을 입에 넣느냐의 문제입니다. 특히 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덱스트린과 변성 전분이 문제입니다. 덱스트린이란 전분을 인위적으로 분해한 탄수화물 형태로, 소화 흡수 속도가 빨라 혈당을 순간적으로 끌어올리는 성질이 있습니다... 2026. 4. 26. 당뇨 운동 (식후 걷기, 운동 타이밍, 새벽 현상) 운동하면 혈당이 내려간다고 배웠는데, 오히려 오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그게 너무 의아했습니다. 열심히 땀 흘렸는데 혈당계 숫자가 올라가 있으면 허탈하죠. 사실 당뇨인에게 운동은 필수지만, 언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 차이를 직접 부딪히면서 알게 됐습니다. 아침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되는 이유새벽 4시부터 아침 8시 사이, 몸은 이미 혼자서 바빠집니다.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라는 각성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늘려 잠든 몸을 깨우거든요. 이를 새벽 현상(Dawn Phenomenon)이라고 합니다. 새벽 현상이란 수면 중 분비된 호르몬들이 새벽 시간대에 혈당을 자동으로 끌어올리는 생리적 반응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인슐린이 이를 상쇄하지만 당뇨인은 그 .. 2026. 4. 25. 혈당 식단 (혈당스파이크, 식사순서, 공복운동) 밥을 먹고 나서 30분쯤 지나면 갑자기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쏟아진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저는 당뇨 진단을 받고 나서야 그게 혈당스파이크 때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당뇨 11년차가 되면서 깨달은 건,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떤 순서로 먹느냐가 혈당 조절에 훨씬 결정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침 첫 숟갈이 하루 혈당을 결정한다아침은 당뇨인에게 하루 중 가장 취약한 시간대입니다. 7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유지되다 보니, 첫 음식이 장벽에 닿는 순간 성분이 그대로 흡수되어 버립니다. 이때 백미나 죽처럼 정제된 탄수화물을 첫 번째로 넣으면 혈당이 급격히 치솟게 됩니다.저는 요즘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서 오이, 양상추, 당근 같은 생채소를 먼저 씹으면서 조리를 시작합니다. 처음엔 대단한 것도 아닌데 이게 뭐가 다를.. 2026. 4. 2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