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8 40대 다이어트 (생존 스위치, 기초대사량, 순환 정체)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살이 안 빠지는 게 제 의지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덜 먹으면 빠지는 게 당연한데 왜 저만 꿈쩍도 안 하는 건지, 스스로를 얼마나 탓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몸의 대사와 순환 시스템이 나이 들면서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걸 알고 나서야 제 탓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굶는다고 빠지지 않는 이유, 생존 스위치가 작동합니다혹시 며칠 굶었더니 오히려 더 붓고 더 쳐지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그때는 이게 왜 그런지 전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우리 몸이 굶주림을 '비상사태'로 인식하기 때문이었습니다.이걸 생리학에서는 기아 반응(Starvation Response)이라고 부릅니다. 기아 반응이란 열량 섭취가 급격히 줄어들었을 때 몸이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 대사 .. 2026. 5. 19. 애사비 vs 레몬수 혈당 실험 (혈당스파이크, 인슐린저항성, 공복혈당) 애사비 5일 만에 혈당이 200을 찍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수치를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애사비가 혈당을 낮춘다는 이야기는 워낙 많이 들었고, 실제로 체중도 줄었다는 경험담이 쏟아지다 보니 반신반의하면서도 기대를 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직접 측정해보니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애사비 5일 실험, 혈당스파이크가 멈추지 않았다일반적으로 애사비(사과식초)는 식후 혈당을 완만하게 유지시켜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초산(아세트산)이 탄수화물 소화 속도를 늦춰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는다는 원리입니다. 실제로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는 식전 애사비 섭취가 식후 혈당 수치를 유의미하게 낮췄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저도 그 기대를 갖고 하루 30cc를 물에 타서, 하루 두 번 식전에 마시는 방식으로.. 2026. 5. 19. 젊은 당뇨 vs 중년 당뇨 (공복혈당, 식후혈당, 근감소증, 혈당관리) 50대에 접어들면서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 때마다 혈당 수치에 눈이 먼저 갔습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는 살이 찐 사람, 단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챙겨보니 나이대에 따라 당뇨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젊을 때 당뇨와 중년 당뇨는 어디서 무너지는지가 다릅니다.젊은 당뇨의 특징, 공복혈당이 무너지는 이유솔직히 처음에는 "당뇨는 다 똑같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젊은 당뇨의 핵심은 공복혈당 장애(IFG, Impaired Fasting Glucose)에 있습니다. 여기서 공복혈당 장애란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식사와 무관하게, 밤새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도 혈당이 높다는 뜻입니다.. 2026. 5. 19. 매일 운동 vs 격일 운동 (운동 습관, 회복력, 빈도) 운동 초보자일수록 격일로 쉬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분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었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172cm에 98kg까지 불어난 몸을 이끌고 헬스장 PT를 끊었을 때, 근육 회복에 48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오히려 쉬는 날의 면죄부처럼 들렸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직접 매일 운동을 해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운동 습관이 먼저다 — 효과는 그 다음PT를 받던 시절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트레이너가 정해준 루틴은 분명히 효과적이었겠지만, 저한테는 그냥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정해진 세트 수(set)가 지나야 겨우 자유로워지는 느낌이랄까요. 세트 수란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묶음의 단위를 말하는데, 당시엔 그 개념보다는 '언제 끝나나'만 세고 있었습니다.운동 습관화에 실패.. 2026. 5. 18. 매실의 효능 (시트르산, 혈당 관리, 구강 건조증) 솔직히 저는 매실을 그냥 여름철 음료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워주는 것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당뇨로 고생하는 분들이 매실액을 꾸준히 챙겨 마시면서 혈당이 안정됐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신맛 하나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시트르산이 침샘을 깨운다는 것, 구강 건조증 환자한테 물어보세요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침이 안 나와서 고생하는 분한테 매실을 쓴다는 게 직관적으로 잘 와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매실을 한 숟가락 입에 넣는 순간 입안이 순식간에 촉촉해지는 느낌은 정말 즉각적이었습니다. 이게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한방에서 오매(烏.. 2026. 5. 18. 당뇨 고구마 혈당 (조리법별 혈당, 혈당관리, 당화혈색소) 군고구마 하나에 혈당이 100 넘게 뛰었습니다. 조리법만 바꿨을 뿐인데 그 차이가 이렇게 크다는 게, 솔직히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당뇨 진단 이후 고구마를 무조건 피해왔던 저로서는 꽤 충격적인 데이터였습니다. 같은 고구마 110g인데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혈당이 40 오를 수도, 100 이상 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조리법별 혈당: 생고구마부터 군고구마까지 직접 재본 결과제가 직접 써봤는데, 생고구마를 그냥 씹어 먹는 게 혈당에는 가장 유리했습니다. 껍질째 110g을 먹고 측정한 식후 최고 혈당이 141로, 식전 대비 상승폭이 46에 불과했습니다. 삶은 고구마는 75 상승, 찐 고구마는 86 상승이었고, 군고구마는 무려 107이나 뛰었습니다. 네 가지 조리법 중 혈당 상승폭이 2배 이상 차.. 2026. 5. 18. 이전 1 2 3 4 5 6 7 ··· 15 다음